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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 그린 원효元曉

고려가 그린 원효元曉

  • 기간 : 2022-12-06 ~ 2023-07-30
  • 장소 : 삼성현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
  • 주최 :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관
  • 문의사항 : 053-804-7320

전시 소개

우리가 알고 있는 ‘원효’는 어떤 모습일까.

한국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원효는 무엇보다 ‘화쟁사상’으로 대표되는 고승이자 수행자, 불교철학자로 평가된다. 시간을 거슬러 그가 살았던 신라시대 사람들은 원효를 존경하여 “만 명을 대적할 만큼 빼어난 인물萬人之敵”이라고 칭송하였다.

역사 인물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제각각이다. 같은 인물이라도 시대에 따른 이해와 시각은 똑같을 수 없고, 언젠가 높이 추앙받았던 인물은 어느덧 바람과 함께 잊혀지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원효만큼이나 오랜 시간 변함없이 사랑과 존경을 받아오면서 다양한 이미지로 부각된 이가 또 있을까.

686년 3월 30일 원효가 혈사穴寺에서 입적한 후 그의 수많은 저작은 나날이 주목받았고, 명성은 동아시아로 퍼져나갔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가 운명을 다하고 새로운 통일왕조 고려가 불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때에도 원효는 여전히 뛰어난 고승으로 존숭되었다. 이른바 ‘보살菩薩’과 ‘성사聖師’의 칭호가 붙기도 하였고, 널리 알려진 ‘화쟁국사’ 추증은 이러한 분위를 잘 보여준다. 고려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손꼽히는 의천과 일연은 원효의 사상과 철학을 음미하였다고 전한다. 당시까지 전해지고 있던 원효의 저서와 행적은 까마득한 시간이 지나서도 빛을 잃지 않고 깊은 울림을 남겼으리라.

원효 입적 후 약 500여 년이 지나 그의 삶과 죽음 그리고 깨달음을 추앙하였던 고려시대 문인들. 그들이 남긴 역사 기록을 21세기를 살고있는 대한민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고려가 그린 원효’는 오늘날 우리가 그리워하는 모습과 얼마나 닮아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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