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은 중국의 신화시대부터 금나라까지의 역대 사적을 칠언시로 읊었고, 하권은 우리나라 역사를 2부로 나누어 시로 읊고 뜻을 풀어 기록하였다. 1부에는 단군조선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삼국유사』와 더불어 '단군조선'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이 책은 중국사와 한국사를 각 권으로 분리하고 한민족이 단군을 시조로 하는 단일민족임을 나타냈으며, 당시까지 신화로 전승된 단군신화를 한국사 체계 속에 편입시켰다.
이 곳에 전시되는 『제왕운기』는 고려 공민왕 9년(1360년)에 경주에서 중간된을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후쇄된 것으로 보여진다.